계속해서 정치관련 포스팅만 하게 된다. 그 동안 하고 싶었던 말이 많았나보다.
얼마전 웹서핑을 하던 중에 대규모 군중 누드사진으로 유명한 작가 스펜서튜닉의 신작을 보게 되었다.

암스테르담에서 촬영한 사진인데, 재밌기도 하지만 어쩐지 골때리는 사진이다. 어쨌든 사진은 맘에 들었고 자주가는 사이트에 이 사진을 올렸다.
이에 대한 주인장의 답글은 다음과 같았다.
"저는 이런 식으로 이명박 운하 건설계획을 지지하는 듯한 이미지에는 결코 부화뇌동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이 때가 내가 처음으로 진지하게 경부운하 건설계획에 대해 생각한 때이지 싶다.
경부운하 반대글
카트리나, 뉴올리언즈, 그리고 경부운하
(분량이 길지만 꼭 읽어 보길 원한다.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분석과 근거제시가 일품이다.)
(http://blog.daum.net/serahabba/2477577)
물론 찬성의견도 있다. 읽어보면 양측의 입장차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명박,물류시설로서 경부운하의 필요성, 경제성
(http://blog.naver.com/vampire991?Redirect=Log&logNo=110017097852)
나는 경부운하 건설에 반대한다. 대한민국에는 토목 건설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고 (아버지 말씀에 의하면 60%라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따라서 경부운하같은 국가주도의 대규모 토건사업을 실시할 경우 경기부양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건설이후 경부운하가 만드는 부가가치가 환경파괴에 의한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까? 위 반대글에서 잘 나타나 있지만 대답은 No 이다. 서비스업 및 첨단산업 위주로 빠르고 산업구조가 재편되는 현 시점에서 경부운하가 미래 대한민국의 생존에 필수적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불필요한 개발로 미래에 복구할 수 없는 상처를 만드느니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이러한 손익 계산을 떠나서 자연은 그 자체로서 금전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자연의 가치를 금전으로 환산하는 것 자체가 그가 전형적인 개발독재 시대의 자본가 사상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보여준다. 20~30대 청년층에 있어서는 이명박 후보의 경부운하 공약이 오히려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은 아닐까 생각된다.

경제부흥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떄 대통령으로서의 이명박은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본다. 지면과 온라인에서 각종 망발을 일삼는 조갑제씨지만 이번 도덕성 검증 논란에 대한 "대통령 후보를 뽑는거지 도덕교사를 뽑는게 아니다."라는 그의 논평에는 어느 정도 공감이 간다. 사실 정치인들 중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렇다고 해서 도덕성 검증과정 자체가 부질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도덕성 검증 과정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통과했다고-살아남았다고 해서 도덕적으로 완전 무결하다는 뜻은 아니며 이는 모든 후보에 있어 우리가 받아 들여야할 부분이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손학규씨를 지지했지만 그가 탈영병으로 낙인찍히고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100일동안 노가다를 하고 있는 시점에서 더이상 그에게 대권의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그러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다. 경제부흥이라는 미명아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는가. 사람들의 자유가 얼마나 억압받았는가. 군사독재 시대에 완벽히 적응하여 많은 혜택을 누렸던 이명박씨가 얼마나 자신의 과거 후견인들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근데 문제는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거~
ps. 여담이지만 마릴린 맨슨과 이명박 장로님... 정말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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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가 당선되었을 때 또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한국 대통령이 마릴린 맨슨이라는 놀림을 받게된다는 것이다. 이건 국가의 체면과 관련있지 않은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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